불교 이야기

능엄주(정원스님)와 영험담

hognmor 2018. 1. 4. 11:22




두진이님의 능엄주 영험담

저는 부산에 사는 직장인이자 딸 둘을 가진 주부입니다. 38세(지금은 41)그 당시에 제 생각은 의지가 약한 사람들이 종교에 빠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불교의 심오함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ㅋㅋ
그당시 제 둘째 딸아이가 아토피가 너무 심하여 저뿐만 아니라 남편까지도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를 가진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거 다하였죠. 물론 돈도 많이 들었구요. 특이한 사항은 저의 친정조카 두명도 아주 심각한 아토피환자였습니다.

제 친정엄마가 아주 독실한 불교신자였고, 절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절에 데리고 온 저의 조카들을 보고 주지스님이 깜짝 놀라 고쳐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엄마가 저보고도 딸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하였는데 저는 미신이라며 싫다고 거절하였고, 부산에서 아토피로 유명한 병원에 아이를 입원시켰습니다.

열흘 간 입원한 후 퇴원하였는데 약을 하루에 다섯번씩 먹였습니다. 피부약이 원래 독한지라 한달이상 먹이지는 못하였는데 또다시 재발하여, 정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의논하여 집을 팔고,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공기좋은 산 근처에서 아이를 키우자고 합의하였죠. 그 당시 저 또한 심각한 불면증으로 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친정집에 갔다가 조카아이들의 깨끗해진 피부를 보고, 속는 셈치고 엄마를 따라 아이를 데리고 절에 올라갔습니다.

스님께서 아이를 보시더니, 저의 외가쪽 증조할아버지께서 살생을 많이 하셨다고 하며 재를 지내야 한다며 날을 잡고 아이에게 능엄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사기 같은 생각이 들어 우습기도 했지만 그당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죠.. 그러나 그날 저녁 아이가 긁지도 안하고 잠을 잘 자는 것을 보고, 엄마편에 능엄주를 보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저만이 느낄 수 있는 어떤 일이 생겼습니다. 능엄주가 아주 긴 다라니인데 발음하기가 어려워 3번 읽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예법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니 침대에 반 누운채로 읽기만 하였는데 그날 정말 푹 잤습니다.


그다음날 부터 음식에 아주 예민해지고, 말도 하기 싫어졌지만 정신이 명료해져서 집중이 잘되었습니다. 특히, 냄새에 민감해져서 비린 음식, 특히 고기, 생선을 일체 못먹었는데 이후로 보름정도 음식이 먹기 싫었던것 같습니다. 재를 지내던 날 스님께서 능엄주를 읽으니 어떠냐고 물으셔서 그러한 상태를 말씀드렸더니 제가 예민해서 보통사람이 느낄 수 없는 것을 느낀다며 보름정도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하셨으며, 물을 갖다놓고 능엄주를 3번 읽으라고 하셨습니다.(그 물을 아이에게 마시게 하고, 발라주라고 하셨죠)

그당시 남들은 상당히 저를 까칠한 성격으로 보고 있었고, 툭하면 남편과 언쟁을 벌여 남편은 저의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날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원래 저의 성격이 그런 것이 아니라, 오랜 불면증과 몸이 안좋다 보니 매사 귀찮고 짜증내는 것이 습관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상사들에게도 날카로운 말로 많이 대들었는데 그 이후로 신기하게도 짜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되었고, 당사자인 둘째아이는 물론 옆에서 보고 있는 남편, 큰아이도 기도의 힘을 느끼며 엄마가 대단한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그당시 저는 자기전에 물을 갖다놓고 온 식구가 듣도록 큰 소리로 능엄주를 읽었습니다. 아이를 고치겠다는 생각없이 능엄주를 읽는 제소리에 집중하며 독송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잡념이 많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스님께 이런 사실을 말씀드리니 정상적이라며 올라오는 생각을 바라보라며 그러면 사라질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정법을 배울 수 있었음에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능엄주를 독송한 이후 남편과의 사이도 아주 좋아졌고, 저의 몸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6개월 후 쯤 흉터가 있기는 했지만 아이의 피부는 매끈해졌습니다. 저는 이리 신기한 경험을 접하다 보니 기도와 불교공부에 매진하였는데 공부할수록 빠져들어 회식을 하고 아무리 늦게 들어와서도 꼭 기도를 마친 후 자곤하였습니다.(지금은 게을러져서 안합니다만 그때는...ㅎㅎ)
친구들에게도 능엄주 독송을 많이 권하였는데 그렇게 절실한 사람이 없으니 다들 안하더군요. 물론 이해합니다.
아이의 아토피 치유 가피외에도 많은 가피를 경험하였는데 생각나는 거 몇가지만 알려드릴께요..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한 상사분을 제가 거꾸로 구박을 많이 하였는데, 일머리가 빨리 돌아가지 않아서였죠. 그런데 그 일이 계속 머리에 남아 후회하였는데 하루는 절실히 참회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사무실로 그 분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 분이 퇴직한지 일년이 넘었고 한번도 연락한적이 없는데도 말이죠. 잘 살고 있냐고 하시며 다른 곳에 취직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여 취직한곳에 떡을 보내드리며 직원들과 나누어 드시라고 하였고 그 이후로 서로 연락하며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부처님께서 가피 주신거 맞죠?

또 한번은 직원 부친상을 당하여 제 차에 직원 4~5명이 타고 밀양상가에 갔습니다. 차에 시동을 거니 체크에 불이 들어와있어 꺼림칙했으나 타고 갔죠.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며 다들 불안에 떨었죠.
제가 그당시에 항시 능엄주 마지막 구절 -따디야따 옴 아나레 비샤다 비라 바즈라다레 반다 반다네 바즈라 빠니 파뜨 훔 브룸 파뜨 스봐하-를 항상 음미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음속으로 얼마나 외쳤는지 모릅니다. 무사히 부산에 도착을 하였고, 그 다음날 정비소에 가는 도중에 차가 멈쳐버렸습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제가 어릴때부터 몸이 병약하여 그 원인을 알수 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두통이 너무 심하였는데 온갖 약을 달고 다녔습니다. 그즈음 두통도 심할뿐더러 가위에 심하게 눌려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는데, 눈만 감을라치면 가위에 눌리는데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무서움을 모르실거에요. 그리고 얼마나 기가 빠지는지, 잠을 못자니 눈 주변이 파랗게 변해 팬더처럼 다녔습니다.
어느날 ‘죽는 거 두렵지 않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라는 심정으로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새벽즈음 꿈을 꿨는데 돌아가신 아빠와 온 가족이 집을 나갔다 돌아온 저를 반기며 이젠 괜찮다라고 하였고, 꿈을 깼죠. 그 순간 느낀게, 뭔가를 내 힘으로 물리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가위에 눌리지는 않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가피는 저의 변화입니다. 불교를 공부하면서 저는 인연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항상 독설과 짜증을 일삼던 저는 다른 사람을 많이 배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위사람과의 관계가 아주 좋아졌구요, 특히 남편과의 관계가 많이 좋아져서 아이들도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제가 그전에 한번씩 재미삼아 사주를 보고했었는데, 항시 듣는 말이 남편과의 궁합이 안좋다는 거였죠. 그러나 지금의 저는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바뀌면 되는 거죠. 그 당시 현명하지 못하여 지면 안된다고 생각하였는데 제가 숙이고 들어가니 몇 배의 사랑이 돌아오더라구요. 왜 부처님께서 지혜를 강조하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아이의 아토피가 계기가 되어 불교의 가르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부처님을 알게되었을까요?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통이 없었다면 부처님의 진리에 어떻게 접근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고성제를 고통이 진리라고 이렇게 해석합니다.

저는 안 좋은 일이 생길때마다 제가 저지른 업에 대하여 이정도 과보를 내려주신데 대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n다른 사람들은 안좋은 일이 생기면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내가 절에 얼마나 돈을 갖다줬는데 이런 일이 생기냐고,,,
인과법을 몰라서 하는 어리석은 말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인과법을 알게 되면 그나마 그정도의 과보를 받는 게, 또 이렇게 빨리 현세에서 받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거에요.
급한 일이 지나고 생활이 편해지다 보니 많이 게을러져서 그때처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잡으려고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리다 보니 여기 이 까페에까지 왔습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담도 들으며 기운을 얻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담 또한 여러분 발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두진이님 / 아비라카페 알맹이찾기)에서 보내온 글

'불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님의 생애(강의용)  (0) 2018.10.05
포교사의 노래 동영상 제작  (0) 2018.02.28
함허 득통 스님의 현정론  (0) 2017.12.20
불교에서의 삼재팔난  (0) 2017.12.15
목탁치는 법 바로가기  (0) 201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