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

광명진언

hognmor 2015. 6. 10. 13:57

 

티벳 불교의 만다라를 보면 중앙과 사방에 부처님이 한 분씩 그려져 있는데 광명진언은 탄트라밀교의 금강계 오불의 명호를 부르는 것입니다.

아모카 …………………… 不空을 성취하신 석가모니부처님이시여

바이로차나 ……………… 비로자나부처님(大日如來)이시여

마하무드라 ……………… 큰 도장(大印)을 지니신 분(아촉불)이시여

마니 ……………………… 보석을 지니신 분(보생여래)이시여

파드마 …………………… 연꽃을 지니신 분(아미타여래)이시여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속히 광명을 비춰주소서

 

광명진언은 모든 진언의 근본 음이므로 시방삼세에 항상 계신 부처님께 귀의하여 부처님의 공명과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외운다.

 

- 태초의 우주의 소리, 부처님을 상징하는 말이다.

 

아모카- 내 마음의 북방에 계신 불공성취불의 명호이다. 불공성취불은 일체중생을 위하여 가깝게 사바세계에 모습을 나타내어 교화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리킨다.

 

바이로차나-내 마음의 중앙에 계신 비로자나불, 법신불의 명호이며, 대일여래라고도 한다. 법신불은 부처님의 진리의 몸으로서, 마치 태양이 일체 세간의 어둠을 없애고 일체의 만물을 상징시키는 광명의 부처님, 비로자나 부처님을 가리킨다.

 

마하무드라-내 마음의 동방에 항상 계신 아촉불의 명호이다. 아촉불은 우주법계의 만상을 그대로 아는 지혜이다. 이것은 부처님의 지혜를 청정한 거울에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마니-내 마음의 남방에 항상 계신 보생불의 명호이다. 보생불은 일체 중생을 위해 여러가지 보물을 비오듯이 하고, 중생의 모든 원을 만족하게 하는 부처님이다.

 

파드마-내 마음의 서방에 항상 계신 아미타불의 명호이다. 아미타불은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여 의심을 끊게 하고, 대자비로 일체 중생을 극락정토로 이끄는 부처님이다.

 

즈바라 프라바릍타야-부처님의 광명이여 그 빛을 발하소서! 라는 뜻으로 이 부분을 염송할 때는 자신의 안으로부터 부처님의 광명이 솟아나와,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충만되고, 이웃과 전세계, 우주법계로 두루 퍼져 모든 중생들이 그 빛 속에서 행복하고 평안한 모습이 된다.

 

-모든 진언을 마무리짓는 근본음이며, 훔자를 외울때는 위에서 말한 다섯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내안에서 완성된 모습을 마음에 그리면서 모든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와 귀의를 다짐한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이 진언의 공덕을 강조하여 만일 중생이 이 진언을 두번 세번 일곱번을 듣기만 하여도 모든 죄업이 없어진다고 하셨다. 그래서 항상 가지고 다니던 바가지에 깨끗한 모래를 담아서 광명진언을 108번 외운 다음 묘지나 시신위에 뿌려 영가를 천도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