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용머리 해안을 탐방하겠습니다.
먼저 산방연대를 만나보고요, 하멜기념비를 둘러 본 다음,
절벽의 바위틈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용머리 해안을 둘러보도록 할게요.
용머리 해안의 길이는 약 600m이고요.
산방연대와 하멜기념비를 들리다 보면 1시간 정도 걷게 될 겁니다.
바닷가 바윗길이어서 울퉁불퉁하고, 미끄러우며, 위험한 요소가 많으니
운동화를 꼭 신으시고요, 절대로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기 바랍니다.
자 그러면 세계지질공원 용머리 해안 탐방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곳은 산방연대입니다.
조선 시대에 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했던 통신시설이지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보냈는데요.
평상시에는 연기나 횃불을 1개 올려서 별일이 없음을 알렸고요,
적이 나타나고, 접근해오고, 전투가 벌어짐에 따라 횃불 개수를 늘렸답니다.
이것은 하멜기념비입니다.
네덜란드 상선이 표착했던 걸 기념하는 비석이지요.
저기 아래쪽에 커다란 배 모형이 보이시죠.
일본으로 가던 네덜란드 상선이 태풍을 만나 이곳에 표착했던 겁니다.
13년간 억류됐던 하멜은 탈출하여 조선의 사정을 하멜표류기로 남겼답니다.
여기 바닷가로 내려가는 절벽의 바위틈을 보세요.
여기에 얽힌 용머리 해안의 슬픈 전설이 있답니다.
용머리에는 천하를 호령할 왕이 태어날 지맥이 흐르고 있었는데요.
이를 안 진시황제가 호종단을 보내어 제주도 지맥을 모두 끊게 했답니다.
호종단이 용머리의 지맥을 찾아내어 먼저 꼬리를 자르고,
바로 이곳 용머리의 등허리에 올라 칼을 힘껏 내리쳤답니다.
그 순간 시뻘건 피가 솟아올랐고,
천둥 번개가 치며, 산방산이 울부짖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제주에서 왕이 될 인물이 태어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자, 그러면 절벽 바위틈 돌계단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겠습니다.
이곳이 바로 유네스코지정 세계지질공원 용머리 해안입니다.
용머리 해안은 약 180만 년 전에 생성된 수성화산 절벽인데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랍니다.
오랜 세월 파도에 깍여 절벽에 굴방이 생기고 다양한 경관들이 만들어졌지요.
절벽 앞쪽으로는 좁고 평탄한 파식대를 이루고 있는데요,
용머리 해안을 둘러보는 탐방로가 되고 있지요.
이곳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바위 틈새를 건너는 탐방로 돌다리입니다.
1987년 탐방로가 만들어질 때는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요.
바닷물에 잠기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탐방을 금하는 날이 점점 늘고 있답니다.
2010년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탐방로가 물에 잠기고 있고요,
조금일 때에도 만조 때는 탐방로가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2100년 용머리 해안은 대부분 물에 잠길 거라고 하네요.
그러면 탐방로가 이렇게 바닷물에 잠기게 된 원인은 뭘까요?
예,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해수면이 상승했기 때문이지요.
제주대학교 기후변화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이후 40년 동안에 제주 해수면은 22.7cm 상승했다고 합니다.
용머리 해안은 해수면 상승을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지요.
그러면 지구온난화가 해수면을 어떻게 상승시킬까요?
예,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올라가고,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이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뭘까요?
예,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온실가스는 지표면의 복사열이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차단하여
지구 온도를 꾸준히 올라가게 한답니다.
그러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방법은 뭘까요?
예,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겁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나가고요,
태양이나 바람을 이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늘려나가고요.
소비를 줄이고, 분리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생활을 실천하는 겁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용머리 해안을 둘러보았는데요.
이렇게 환상적인 해안 경관을 머지않아 볼 수 없게 된다고 하고요.
전 세계가 홍수와 가뭄, 산불과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요,
한라산 구상나무와 지귀도 자리돔이 살기 힘든 기후 위기라고 합니다.
무슨 때문이라고요?
예, 화석연료 사용이 늘면서 온실가스가 늘어나고,
온실가스가 늘면서 지구가 더워지고,
지구가 더워지면서 빙하가 녹게 되고,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예,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생활을 실천하는 겁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주실거죠.
용머리 해안과 해수면 상승 오래오래 기억해주시고요.
아시는 분들께도 꼭 ᄀᆞ라줍서양.
남은 여행 즐겁게 보내시고요.
늘 건강허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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