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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호근마을회(회장 현명철)가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선보이고 있는 ‘차롱 동고량(대바구니 도시락)’이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함께 주민 소득 확대로 이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서귀포시 산림휴양소(소장 강희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귀포 치유의 숲을 개장하며 호근마을 주민들이 만든 ‘차롱 동고량’을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차롱 동고량’ 매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액 1200만원을 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최근까지 1억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차롱 동고량’은 사전 주문을 받아 가족용(4인 기준, 6만원 내외) 과 개인용(1만5000원)으로 구분해 오전 5시부터 음식 준비에 들어가 오전 11시께 세팅 후 낮 12시께 서귀포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탐방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대나무를 엮은 바구니인 개인용 ‘차롱’은 가로 14㎝, 세로 10㎝, 높이 9㎝ 규모로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제작됐고, 내용물은 빙떡, 고구마, 톳주먹밥, 고사리전, 호박전, 더덕무침, 브로콜리, 감귤 등 지역 향토음식으로 구성됐다.
호근마을회는, 지난 8월 ‘차롱 동고량’을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했다. 현재 ‘차롱’ 제작 전문가인 김희창 옹(80)이 마을 주민 8명을 대상으로 ‘차롱’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강희철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장은 “치유의 숲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이 만든 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신보 2017. 12. 27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