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삽시다

[10 · 26 부정선거]한나라당은 반국가단체(펌)

hognmor 2011. 12. 3. 21:33
[10 · 26 부정선거]한나라당은 반국가단체
(서프라이즈 / 워낭소리 (warnangsori) / 2011-12-3 09:55)


침몰 직전의 한나라당이 또 한 건의 초대형 사건을 터뜨렸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고 박원순 범야권 시민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의 이번 10 · 26 선거부정은 이승만의 3 · 15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범인을, 최구식 한나라당(경남 진주 갑) 의원의 운전기사 겸 비서였던 27세 공 모씨의 단독범행으로 몰아가고 있으나, 그가 혼자서 이 같은 엄청난 사건을, 더군다나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공격했다고 믿을 사람은 없다. 세간에선 한나라당 차원, 나아가 이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저지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최규식의 이력서를 펼쳐놓고 봐도 대략 감이 잡힌다.

▲  조선일보 기자 출신
▲  최병렬의 9촌 조카
▲  BBK검사 최재경 중수부장 검사의 사촌형
▲  2002년 최병렬 한나라당 부총재의 언론보좌역
▲  박관용 국회의장의 공보수석비서관
▲  박근혜의 지원으로 국회의원 당선, 그 후 친 이명박계로 변신
▲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
▲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선거 지원

최구식과 그의 운전기사였던 공 모씨 중에서 과연 누가 더 범죄적 삶을 살아왔는지 이력서만 봐도 답은 나온다. 그런데도 공씨의 단독범행으로 몰아가는 데서 이 사건의 주범이 최규식과 그 윗선이구나 하는 혐의만 짙게 할 뿐이다. 한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음이라는 말이다.

한나라당, 이쯤 되면 반국가단체 내지 범죄조직으로 봐야 한다. 부정선거로 쫓겨난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고 군사반란군의 수괴 박정희를 우상으로 섬기는 자들이 무슨 짓인들 못 하겠나. 특권과 반칙으로 잔뼈가 굵은 저들과 저들의 만행에 치를 떠는 우리는 유전자 자체가 질적으로 다르다는 관점에서 이 사건을 봐야만 베일에 가려진 실체가 비로소 보인다.

그런 까닭에 난, 최구식과 그의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보다 그를 국회로 보내준 진주시민들의 만행이 더욱 불가사의하다. 한나라당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민정계인 하순봉(MBC앵커 출신)을 4번을 당선시킨데 이어 10 · 26부정선거의 혐의자인 최구식까지 당선시킨 진주시민들, 임진왜란의 3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 대첩, 의기 논개, 임술민란, 형평사 운동으로 빛나는 역사의 도시를 그들 스스로 능멸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도시가 아니라 반역과 야만의 도시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 진주시는 여전히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무척 난감하다. 언젠가 후배 하나가 내게 이 해괴한 현상에 대해서 물어왔다.

"진주사람들 왜 이렇게 됐죠?"
"경상도 전체가, 아니 대한민국 전체가 얼이 빠졌는데 진주인들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별수 있겠나."
"그래도 전라도 광주는 다르지 않습니까?" 
"진주시도 공수부대 투입해서 시민들을 개패듯이 패고 대검으로 찌르고 총으로 쏴 죽이면 정신 차리게 돼 있다."
"선배님은 그렇게 되길 바라는 듯이 말하시네요."

후배의 되받는 말에 난 어깨를 으쓱 하면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쇼크 요법으로 병을 고친 사례는 얼마든지 있고, 진주시민의 못돼 처먹은 버르장머리를 고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리라는 게 내 소박한 생각이다.

아무튼 이 놈의 정권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도대체 바닥이 어디쯤인지를 모르겠다. 그야말로 개막장 정권이다. 도울 김용옥 선생의 말마따나, 단군 이래 이런 정권은 없었고 연산군의 폭정이라는 것도 이 지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투표 잘못하여 받을 징벌은 여기가 끝이 아닌 것 같다. 앞으로도 더 혹독한 대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도무지 피할 길 없는 심판이다. 그 만큼 우리가 저지른 2007년 12월 19일의 범죄행각은 경악할 만한 것이었다. 인과의 법칙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는 가르침은 붓다의 가르침인 동시에 역사의 법칙이기도 하다.

하루 하루가 청룡열차 탄 기분이다. 기분 더럽다. 이명박 정권에 표를 던진 인간 쓰레기들을 생각하면 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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