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년’ 그 무서운 진실! (서프라이즈 / nztree / 2009-04-15)
- 손자병법에 따르면 '지피지기 백전불태'입니다.
'불태(不殆)'란 위태롭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민주주의가 실현되었던 지난 10년을‘잃어버린 10년’이라고 강변하는 수구, 기득권 세력들이 정권을 잡고 그 10년 동안 그들이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들을 되찾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잃어버린 10년을 논하는 그들의 정체성을 분석하고 그들의 심리 저변을 추리하여 향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잃어버린 10년을 논하는 첫 번째 주체는 대한민국 1%에 해당하는 부를 가진 이들과 한나라당, 뉴라이트 등의 수구, 기득권 세력입니다. 우선 그들의 심리 저변을 나름대로 추리해 보겠습니다.
노공이산 님께서 그들의 결속을 부러워하셨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 수구기득권층은 공범의식과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있다구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참여정부의 세금 및 각종 정책이 서민을 위한 게 많았고 그게 상대적으로 가진 자들에게 피해의식으로 다가갔습니다. 더 가지려는 공범의식만 있음 저리 무섭게 결속하지 못합니다. 자기 꺼 빼앗긴다는 피해의식이 무서운 결속력으로 그들을 묶지요. 그래서 저는 그들이 무섭습니다. 그냥 부도덕하기만 한 게 아니라, 그냥 몰상식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진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한 맺힌 피해의식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한나라당 대변인들의 논평을 보십시오. 그게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일국의 국회의원이 내뱉을 수 있는 언어들입니까? 저는 그들에게서 무서운 광기를 봅니다. 독일 나치즘 같은 부동산 준재벌쯤 해당되는 이가 참여정부 내내 증오하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기 자식을 죽인 상대에게도 그리 무서운 저주는 못할 정도로 뼛속까지 증오심에 차있던..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지상 최고의 가치가 돈인 사람들에게 그 돈에 대한 불이익을 주는 정부나 정책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지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아직 한국에 존재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큰 기대는 못하겠지요. 도덕불감증이 만연한 사회이므로..
[대처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밖에는 뚜렷이 대처할 방안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1%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여론을 모아가고 그들 중 양식이 있는 이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작금의 행태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부끄러운 모습이 되어 지탄받아야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 잃어버린 10년을 논하는 두 번째 부류는 스스로 자신이 대한민국의 1%에 든다고 착각하는 상위 10-20%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3. 잃어버린 10년을 논하는 세 번째 부류는 고질적인 지역색에 함몰된 지역이기주의를 가진 사람들과 종교적으로 이미 편가르기를 하고 있는 바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입니다.
“일반 중산층 및 서민계층의 경상도 지역의 일부 맹목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과 뉴라이트, 한기총 계열의 참된 신앙심을 잃어버린 기독교인들 - 절대 전체 경상도가 아니고, 전체 기독교가 아닙니다. 전체로 싸잡아 매도하는 순간 그 전체를 적으로 모는 우를 범합니다. 실제로 일부입니다. 안타까워하고 부끄러워하는 많은 경상도민들이 있고 참된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이 점을 절대 잊지 마십시요!!!”
2번과 3번을 같이 묶어서 그들의 심리를 분석하며 대처 방안을 강구해보겠습니다. ‘인지부조화’로서 그들을 설명하고 대안을 찾으면 가장 마땅할 듯하여 우선 ‘인지부조화’를 설명하겠습니다.
[펌] “1956년 사회심리학자인 페스팅어는 한 사이비종교단체를 연구했다. 그 종교단체는 종말론을 신봉하는 집단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인간은 합리적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주가 예언한 날 종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신도들은 그들의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정상의 생활로 돌아가야 할 것인데 오히려 자신의 전 재산을 다 바쳐가며 열성적으로 믿었던, 즉 가장 사이비종교의 피해를 극심하게 입었던 신도들은 종말예언이 빗나갔음에도 오히려 더 열성적으로 그 종교를 지지하고 따랐다는 사실이다. 종말이 발생하지 않자 교주는 신도들에게 여러분의 열성적인 믿음이 신을 감동시켜 종말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신도들은 종말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자신들의 열성적인 믿음으로 인한 것이란 증거를 믿고 더 종말론을 신봉하게 되는 사례다.
페스팅어는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인지부조화 이론을 설명했는데 쉽게 말해 인간은 자신의 믿음과 사실이 다를 때에는 자신의 믿음에 맞게 사실을 왜곡하고 변형하여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이론이다. 즉 자기정당화를 가능하게 하는 심리적 동인이 바로 인지부조화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인간은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 본다.’라는 표현들이 바로 인지부조화 상태를 직설적으로 나타내는 말들이다.”
다시 말하자면 사람은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지 않으면 즉, 언행일치가 되지 않으면- 무의식중에 그걸 정말 불쾌하게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이루어진 결과이지만 그걸 감소시키고 싶어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을 인정함으로써 태도와 다른 행동이었음을 사과하고 고백하기보다는 이미 사람들에게 보인 ‘행동’은 있지만, 자신의 ‘생각과 태도’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은연중에 자기 ‘생각과 신념’을 ‘행동’에 갖다 맞추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인지부조화’라고 합니다.
조중동에 세뇌당하고 이명박후보의 지킬 수 없는 헛된 공약에 속아서 그를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하지만 세뇌당하고, 속아서 그를 뽑을 만큼 자신이 멍청했다는 생각이 들면 ‘누가 굳이 탓하지 않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 실망하고 자신에게 실망한 만큼.. 아니 그 이상 더 강하게 ‘인지부조화!’의 방어기제가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니다! 누가 뭐래도 이명박 대통령은 옳다. 그랬기 때문에 내가 찍었고, 반대급부로서 거기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대들이 모두 빨갱이들이고 그 배후가 있다고 믿게 되는 거지요. ‘인지부조화’의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광우병이고 멜라민 문제고 다 괴담으로 치부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이렇듯 ‘인지부조화’가 잘못 먹히면 자기가 실망한 만큼 오히려 더 지지를 보내게 되는 참사가 올 수도 있는 겁니다.
[대처법] 절대 ‘논리’로 그들을 설득하고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그럼 그들은 더욱 방어적이 되면서 외고집으로 갈 테니까’ 서서히 하나하나 사건마다 스스로 느끼게끔 부드럽게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주식이 폭락하여 크게 손실을 입었을 때 오로지 그것만 가지고 현 정부의 문제점과 실책을 일러주며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가가는 것입니다. 독도문제와 정신대 망언만 가지고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의 실체를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짚어주는 것입니다. 종부세 문제만 가지고 1%만을 위한 강부자 정책임을 증명하는 겁니다. 거기 지역감정이니, 종교편향이니.. 그런 사족은 생략한 채.. 그런 본질적인 문제는 스스로 자각하여 ‘인지부조화’에서 깨어나면 바른 언론 등을 통하여 스스로 학습하게 될 터이니까요. 그러므로 꾸준히 조중동류 대신 바른 언론을 읽게 설득하고 그들 스스로 언론을 통하여 깨닫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과 공을 들여 부드럽게..
그래서 조중동 절독, 바른 언론 지키기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선거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의식을 깨워 현실을 직시하게 해야 합니다. 이건 뭐 [애국심]까지 거론할 것도 없습니다. 자기생존을 위한, 자기가 살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줘야 하는 겁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외면하는 대한민국 1%들이 움켜쥔 부, 그것도 불법으로, 사기로, 범죄에 가까운 행위로 모은 부를 하나도 잃지 않으려고 저렇게 미친 듯이 날뛰는데 서민들은 적어도 자기의 최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선거시 투표권만은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 힘을, 판단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끈기를 가지고 죽을 만치 악착같이.. 설득하고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2.0’이 앞으로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며 바른 언론 운동이 가장 중요하게 실천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